긴고아 금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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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고아 금고아
긴고아가 맞는 표현이에요. 보통 이렇게 발음상 헷갈리는 단어들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이나 표준 발음법 기준으로 확인하는 게 가장 확실한데요, ‘긴고아’는 ‘길게 이어진 고아 상태’라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에요. 상황에 따라 문맥적으로 다르게 들릴 수 있어서 금고아처럼 들릴 수도 있는데, 표준어는 긴고아가 맞아요. 예전에는 문학 작품이나 시 속에서 ‘긴고아의 세월을 살았다’ 같은 표현처럼 쓰이기도 했는데, 요즘은 잘 안 쓰는 단어라서 낯설 수밖에 없어요. 그냥 고아도 외로운 느낌인데, ‘긴고아’라고 하면 뭔가 오랫동안 방치된 느낌, 시간적으로 더 무겁고 긴 고독 같은 의미가 담겨 있는 표현이라고 보면 돼요. 혹시 어디서 보고 헷갈렸는지 모르겠지만, 발음할 때 빠르게 말하다 보면 금고아처럼 들릴 수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