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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사자성어
    간단

    어떤 사람이 있을 때, 그 사람을 대할 때는 그 사람의 진심이나 상황보다도 내가 지금 그 사람에게서 뭘 얻을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꼭 말로는 안 해도, 행동에서 다 티가 난다. 같이 있을 땐 세상 다 줄 것처럼 굴다가도, 막상 조금이라도 자기한테 불리한 상황이 오면 아무 망설임 없이 등을 돌리는 사람. 그런 사람들 보면 괜히 씁쓸해지고, 그런 관계가 반복되다 보면 사람 자체에 대한 믿음도 점점 옅어지게 된다.

     

    예전에 그런 친구가 있었다. 뭐든 잘 나눠주고, 도와주고, 챙겨주던 애였는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내가 도움이 안 되는 상황이 되니까 연락이 뚝 끊겼다. 처음엔 바쁜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다른 사람들하고는 여전히 잘 지내고 있더라. 내가 무언가를 줄 수 있을 땐 그렇게 자주 찾더니, 막상 내가 힘들어지고 나니까 관심도 없어진 거다. 그때 느꼈다. 아, 이게 진짜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거구나. 사람을 감정이 아니라 기능처럼 소비하는 거다. 내 옆에 있는 이유가 나라는 사람 때문이 아니라, 내가 줄 수 있는 것 때문이었다는 걸 깨닫게 되는 순간, 참 속이 뒤집히는 기분이 들었다.

     

    이럴 때 딱 맞는 사자성어가 감탄고토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뜻 그대로인데, 이 말이 그냥 비유적으로만 들리지 않는 이유는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경험을 해봤기 때문일 거다. 물론 살면서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유독 어떤 관계에서는 이런 감탄고토의 그림자가 자꾸 겹쳐 보인다. 겉으론 웃고 있지만, 속으론 철저히 계산하고 있는 느낌. 이런 태도는 회사에서도, 친구 사이에서도, 가족 간에도 나타날 수 있다. 누구든 자기가 필요할 때만 연락하고, 일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사람 한두 명쯤은 떠오르지 않나.

     

    그런데 이런 감탄고토적인 태도는 결국 자신에게도 돌아오기 마련이다. 처음엔 편하고 유리할 수 있지만, 점점 주변에 사람이 남지 않게 된다. 진짜 위기의 순간에 곁을 지켜줄 사람은 ‘쓸모’로 연결된 인연이 아니라, 진심으로 연결된 사람이라는 걸 뒤늦게 알게 되는 거다. 그런데 또 아이러니한 건,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감탄고토의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도 못 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다. 그게 더 무서운 부분이다. 자기가 이용만 하고 있다는 걸 모르고, 당연한 듯 행동하니까.

     

    그래서 어떤 관계든 한 번쯤은 돌아보게 된다. 나는 혹시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아니었나, 혹은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은 나를 어떤 마음으로 대하고 있는 건가. 단순히 받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줄 줄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또 그런 사람을 옆에 두는 안목도 중요하다. 감탄고토라는 말은 결국 인간관계의 본질을 찌르는 말이기도 하다. 이익에만 민감하게 반응하고, 감정이나 상황은 무시하는 태도는 결국 관계의 지속 가능성을 끊어버린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느낌을 주고 있진 않았는지, 돌아보게 만드는 말이기도 하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사자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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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첫 번째 글자인 감(甘)은 단맛을 뜻하며, 기분 좋고 유리한 상황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누구나 좋아하잖아요. 그 심리를 담고 있다고 보면 돼요. 글자 자체도 단순하게 생겨서 기억하기 쉬워요.

     

    4. 다음 글자 탄(呑)은 무언가를 삼킨다는 의미예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도 꿀꺽 삼켜서 자기 것으로 만든다는 뜻인데요, 여기서는 달콤할 때는 거리낌 없이 받아들인다는 의미로 쓰이죠.

     

    5. 세 번째 글자 고(苦)는 말 그대로 쓴맛, 즉 고통이나 힘든 상황을 상징합니다. 삶에서 불편하거나 불리한 상황을 나타낼 때 자주 쓰이는 글자이기도 하죠. 여기서는 자신에게 좋지 않을 때를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6. 마지막 글자인 토(吐)는 토해내는 걸 말해요. 자신에게 불리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로 내뱉는, 즉 버린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여기서는 이기적인 사람의 태도를 강조할 때 자주 인용돼요.

     

    7. 감탄고토는 단어 자체가 짧지만 의미는 꽤 묵직해요. 남을 위하는 척하면서도 속으로는 자기 이익만 챙기는 사람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 정말 적절한 표현이죠. 상황 따라 입장을 바꾸는 이기적인 행동, 바로 그걸 꼬집는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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